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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도움되는 책 소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튼튼한 8각형 요새

창의성은 경험에서 나온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튼튼한 8각형 요새

 

르네상스 시대에 교황의 자리에 오른 율리우스 2세는 고민이 있었다. 유럽의 왕들이 자꾸 교황의 권위를 무시하고 군대를 앞세워 바티칸 시에 쳐들어오는 것이었다. 율리우스 2세는 교황청의 권위가 바로 서려면 최소한 바티칸이 자주국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로마에서 가까운 곳에 치비타베키아라는 도시가 있었다. 교황은 이곳에 있는 허름한 성을 재건해 바티칸 군인들의 요새로 사용하려고 했다. 이시대에는 대포가 많이 보급되고 있어서 중세기 공법으로 지은 성벽은 대포 몇 발이면 무너졌다. 창의적인 솔루션이 필요했던 율리우스 2세는 기술자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당시 교황청의 시스틴 예배당에서 천지창조를 그리고 있던 화가 미켈란젤로를 찾아간다.

미켈란젤로는 사실 천주교에서 좋아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일단 미켈란젤로는 다른 신도들 앞에서 교황에게 대드는 아주 무례한 인물이었다. 교황이 자기 그림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판을 하면 하던 일을 당장 때려치우겠다며 물감과 붓을 내동댕이치며 고함을 질러 댔다. 미켈란젤로는 성격만 별난 것이 아니었다. 천주교에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인이라고 해서 금기시하던 동성애자였다. 미켈란젤로는 공공연히 남성 모델들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았고, 남자 모델에게 버림을 받아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오늘날도 미켈란젤로 하면 몸을 비틀고 있는 남성 누드화가 유명하다. 그는 교환청 천장화에서 남성 누드를 너무 섹시하게 그려 추기경들 사이에 선정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실제로 율리우스 2세가 죽은 후 후임으로 즉위한 교황은 성전에 게이 예술가가 그린 남성 누드가 있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시스틴 천장화 전체를 긁어내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창의력은 가만히 앉아서 구상을 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에서 나온 손재주와 감이 바탕이 된다고 art의 어원은 분영히 말해준다. 그런데도 우리는 머리에서만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고 실습보다 컴퓨터 앞에서 하는 공부와 일을 중요시한다. 2000년대 초에 주목받았던 한 IBM 광고에, 어떤 사무실을 방문한 비즈니스맨이 바닥에 누워 있는 그 회사 직원들에게 도대체 뭐하는 것이냐고 묻자 우리아이디에이팅중이에요 라고 대답한다. 이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디어 짜내는 중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아이디에이팅이 유행을 했지만 사실이 광고는 가만히 앉아서 아이디어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비꼬았다.

이런 감은 세계적인 기업가들에게도 중요한 자산이었다. 스페인 출신 패션디자이너 발렌시아가는세탁소를 운영하는 어머니밑에서 10대가 되기 전부터 바느질을 배워 명품 옷을 만들 수 있었다. 수백 년 동안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회사 중 하나를 운영해 온 프레스코발디 가문은 와인 생상 교육을 3살때 아버지와 같이 와인통을 만들 목재의 냄새를 맡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할한다. 스티브 잡스는 어릴적부터 실리콘 밸리에서 살며 수많은 테크놀로지 회사 간부들의 말을 들었고 자기도 십대부터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벤처 아티스트가 되었다. 이런 창의력의 근간은 절대로 책상 앞에 앉아서 배울 수없다.

 

인문학으로 배우는 창의성 중에서 ..

 

그렇다 창의성은 생각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가 경험해보고 부딧쳐 보면서 비로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이 생기는 것이다. 나도 물론 그렇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번 해봐야 실패도 성공도 할수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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